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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적 뇌척주관절로서의 턱관절

이영준 06-03-31 10:46 ( 조회 14,091 )
기능적 뇌척주관절로서의 턱관절 이영준(이영준한의원원장) 일찌기 미국과 유럽 등 외국에서는 만성질환에 대한 현대의학의 한계가 노출되기 시작하면서 대체의학을 활용한 각종 서비스를 개발하여 시행중인 의료기관들이 최고의 성가(聲價)를 구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또한 그러한 과도기적 단계에 있다고 보여 진다. 현재 대체의학의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지대한 관심 속에서 널리 행해지고 있으며 그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은 미국이다. 미국 국립보건원은 대체의학연구소(Office of Alternative Medicine : OAM)를 신설하여 대체의학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관련 연구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의과대학에서도 대체의학 강좌 개설 붐이 일어 동부의 하버드에서 서부의 UCLA 까지 대체의학 강좌가 개설된 곳이 80여 곳에 이른다는 보도다. 유럽공동체에서는 권역내의 국가별 대체의학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작성하여 대체의학에 대한 배경, 사회적 가치, 안전성, 유효성, 법률적인 검토, 향후 과제 등 총체적인 접근을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서양의학과 한의학에 대체의학을 접목시킨 제 3의학 즉, 전일(全一)의학을 표방하는 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이 문을 열었으며 이미 대체의학과를 신설하고 있다. 최근 들어 부쩍 전 세계적으로 한의학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현대의학이 가지는 한계에 대한 불안이 그 공감대를 점차 넓혀가고 있으며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그러한 인식과 반성이 서양의학계에서 자생적으로 표출되고 있다는 점을 볼 때 현시대는 아마도 현대의학과 한의학, 그리고 대체의학이 공존하는 전환기임이 아닐까 생각된다. 서양에서 싹트기 시작한 대체의학은 기존의 모든 의료행위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모든 부분을 인정하고 좀더 과학적인 방법으로 검증하여, 환자에게 보다 풍부하고 완벽한 의료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지로부터 출발하였다고 본다. 그러므로 모든 의료행위의 중심에는 동·서양의학이나 대체의학을 막론하고 오직 환자만이 그 중심에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의료인의 게으름과 미래지향적인 의식의 부족으로 새롭게 연구, 개발되어지는 여러 유형의 신 치료법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해 환자가 가능성 있는 치료기회를 제한 받는다면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다행히도 턱관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때에 대체의학의 관점에서 기능적 뇌척주관절로서의 턱관절이 의미하는 것이 과연 무엇이고 우리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의료행위자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그 중요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필자의 저서인 “잘난 턱 예쁜 턱”과 “FUNCTIONAL CRANIO-SPINAL JOINT THERAPY(출간예정)”의 본문 중에서 자세히 소개되고 있지만 기능적 뇌척주관절이라 할 수 있는 턱관절은 우리 신경계의 전위부대로써 인체의 거의 모든 뇌기능과 신경, 근육, 골격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턱관절이 단순히 치아를 지지하거나 저작운동이나 양측성 관절로서의 역할만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 정말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턱관절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채, 그리고 그렇게 중요한 턱관절의 이상을 유발하는 원인이 평소의 잘못된 저작습관에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지내온 것이 사실 아닌가? 필자는 지금 우리 국민들의 올바른 교육 및 지식의 부재로 인한 잘못된 인식이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 그러므로 턱관절과는 무관하게 여겨지는 각종 질병이나 난치성 질환, 척추관절질환, 뇌질환, 신경정신과질환 그 외의 고혈압, 당뇨병 등 현대적 질환들의 대부분이 턱관절에 의해 유발되고 또한 턱관절을 통해 치료될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하는 것이 필자의 의도이며 필자가 턱관절의 중요성에 대한 홍보를 목적으로 위에서 소개한 몇 가지 책을 쓴 이유이기도 하다. 이미 한의학에서는 오래전부터 턱관절에 대한 중요성이 인식되어 그 치료법이 맥을 이어 내려오고 있다. 東醫寶鑑 外形篇 卷二(동의보감 외형편)에서도 턱관절의 치료법에 대한 언급이 있을 뿐 아니라 그 이전부터 도인 안교 추나요법이란 이름으로 부분적이나마 치료법이 소개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의 추나요법에서는 턱관절의 교정치료법이 추나의 22가지 치료수기 중에 8번째로 다용하고 있는 정형추나의 한 치료방법이기도 하다. 그래서 필자는 그동안의 순수한 한의학적인 관점에서의 턱관절치료법을 좀더 전일적(Holistic)이고 통합(synchronization)적인 관점에서 뇌와 전신근육 및 척추관절과의 긴밀한 기능적 상관관계가 있음을 직시하고 Cranio Spinal Column(뇌척주)의 구조와 뇌기능을 동시에 Control 할 수 있는 기능적 뇌척주관절(Functional Cranio Spinal Joint)로서 그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응용 발전시켜 모든 전문가들로 하여금 임상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적 뇌척주관절 치료법”을 고안하여 발표하고 교육하게 되었다. 의료 전문가들 중에도 많은 한의사와 치과의, 신경의, 척추전문의들이 현대의학의 치료한계를 느끼면서 점점 턱관절에 주목하기 시작하는 이유는 바로 턱관절의 중요성이 조금씩 인식되어져 가고 있음에 기인하고 있다. 나아가 턱관절은 질병의 치료뿐만 아니라 성장이나 장수, 건강유지 등 예방의학적인 측면에서도 큰 연관성이 있음이 부분적이나마 이미 밝혀지고 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일 것이다. 전국에서 인터넷이나 알음알음으로 필자를 찾아오는 소위 원인불명의 증상을 호소하는 난치성환자들을 살펴보면 심각한 정도까지 진행되어있는 경우라도 그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어 턱관절교정과 더불어 원인과 증상에 알맞은 적절한 치료가 병행되면 거의 대부분 만족할만한 빠른 치유효과를 얻게 됨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아쉬움은 남는다. 좀더 일찍 턱관절의 중요성에 대한 범국민적인 홍보와 교육이 이루어져 국민 각자가 턱관절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었거나, 적어도 턱관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전문의에게 보였더라면하는 마음에 종종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필자는 졸저이나마 필자가 쓴 턱관절에 대한 서적들이 계기가 되어 턱관절의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되어지고 국민건강에 일조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또한 평소에 음식을 무심코 한쪽으로 씹는 우리들의 저작습관이 턱관절의 균형을 깨뜨려 경추를 비롯한 척추의 구조를 무너뜨림과 동시에 중추신경계의 시스템을 망가뜨리고 만병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새롭고도 엄청난 사실이 모든 국민에게 올바르게 이해되어지기를 기대한다. 그럼으로써 국민들로 하여금“음식을 양쪽으로 씹는 평소의 저작습관이 만병을 예방함과 동시에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바로미터가 된다”는 새로운 범국민적인 운동으로 승화 확산되기를 희망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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