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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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 06-03-31 10:29 ( 조회 12,880 )
건강365일 2005년 9월호
대체의학
턱관절과 균형(Balance)의 중요성
이영준(이영준한의원 원장)
균형의 중요성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만고불변의 자연이론이라 생각된다. 그래서인지 동양에선 중용을 가장 으뜸의 덕목으로 삼았는지 모르겠다.
벌써 4년 반이 지난 2001년 3월말 필자는 20년가량 정들던 제2고향 대구와 경산을 떠나서 어렸을 적 고향인 천안에 돌아와 둥지를 틀었다. 그런데 필자의 클리닉에 새로 장만한 중고 추나 테이블이 두 달간을 기계를 가져다 설치해준 의료기 사장과 필자를 괴롭혔다. 테이블이 올라가고 내려갈 때 뚜두두두.........하고 귀에 거슬리는 마찰음과 굉음을 계속해서 내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오일교환이 너무 오랫동안 이루어지지 않아 오일만 교환하면 이상 없습니다.' 며 큰소리치던 그 분들은 오일교환에도 여전한 테이블의 상승 하강 시 마찰음을, 각 이음 Joint마다 철철 넘치도록 윤활류를 칠해보고, 그래도 안 되자 현장에서 분해 조립도 해 보고, 유압장치를 교환도 해 보고 며칠 동안을 원인을 찾고자 별의별 방법을 다 동원하였으나 헛수고였다.
기계적인 문제니 기계의 전문가들이 알아서 잘 하겠지 하고 기다린 것이 벌써 두 달을 넘기면서 이젠 의료기사장 일행은 더 이상 어찌해 볼 도리가 없어 추나테이블을 다시 가져가고 새로운 것으로 교환하겠다고 제안을 하였다.
기계에 아무 하자가 없는데 어떻게 이런 소리가 날까 의심이 된다는 소리에 필자는 문득 스치듯이 속으로 "맞다" 그것이다! 하고 생각하며 그분들에게 질문을 하였다. "사장님 틀림없이 이 추나테이블 기계에 이상이 없습니까?"하고, "맞습니다.!!!" 그 분들의 답변과 동시에 필자는 그 분들에게 " 그렇다면 이 테이블의 구조적인 결함, 즉 균형의 문제이겠군요! 하고 말을 하며 테이블의 네 다리의 균형유무를 확인해보고 낮아져 있는 한쪽 다리의 높이를 조절하고 난 뒤에 다시 상승하강 시켜 보았다.
독자 여러분?!!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 순간 너무나 놀랍게도, 아니 너무나 당연하게도 그렇게도 심하던 테이블의 굉음은 순식간에 사라져 소리가 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 모두가 너무나도 평범한 균형의 진리를 외면하거나 모르고 잊고 있었던 것이리라! 처음부터 그저 기계의 결함이나 다른 문제이려니 생각했던 필자도 다른 원인을 생각해 보려 하지 않았던 것이다.
우리 인체도 이 균형의 진리를 벗어나지 못한다. 우리 인체도 균형이 깨어지면 척추관절질환은 물론 오장육부에 질병이 당연히 생기게 된다. 어깨에서 뚜두둑 거리며 나는 소리나, 목이나 허리, 고관절, 무릎에서 나는 불필요한 소리들은 모두 관련 척추의 균형이 깨어짐으로서 야기된 비정상적인 현상들이다.
깨어진 척추의 불균형은 각종 척추질환은 물론 관절질환을 유발하며 인대, 근막, 근육, 신경, 임파, 혈관, 뇌경막, 척수경막 등으로 연결된 중추신경과 말초신경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오장육부에도 점차 만성적이거나 급성적인 각종 난치질환을 유발하는 것이다.
턱관절(기능적 뇌척주관절)의 균형이 깨어지게 되면 우리 인체는 즉각 상위경추인 환추와 축추가 틀어지게 되며 전체적인 척추의 만곡과 아울러 골반회전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전신 척추와 골반 및 관절의 균형이 깨어지게 되면서 각종 척추관절 질환이나 신경계의 이상이 초래되게 된다. 그러나 아직도 서양의학이나 한의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다수의 의료인이 이런 사실을 관심 없어 하거나 인정하려하지 않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는 사실이다. 모든 척추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이 상부경추와 이의 직접원인이 되는 기능적뇌척주관절(FCSJ)인 턱관절이라는 사실을 언제나 이해하게 될지.......
필자는 기본적으로 우리 인체는 정교한 신의 창조물로서 신에 버금가는 능력의 소유자가 아닐까 평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태어날 때 부모로부터 각종 면역 프로그램을 부여받고 태어난다고 본다. 어떤 환경이나 어떤 조건하에서도 그에 순응하고 헤쳐 나갈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은 셈이다, 그러나 척추의 구조적인 결함이나 신경계의 불균형은 점차 그 사람이 갖고 태어난 그 많은 면역프로그램들을 적재적소에 또 필요시 활용할 수 없게 만든다.
우리의 뇌는 대뇌와 소뇌 뇌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척수를 합쳐서 중추신경계라 부FMS다, 여기에 열두 개의 뇌신경과 서른 한 쌍의 척수신경, 자율신경을 합한 것을 말초신경계라고 한다. 이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의 유기적인 기능활동이 이루어졌을 때, 우리 인체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가장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그런데 만약 우리 인체의 핵심센터인 뇌간의 통제시스템에 에러가 발생한다면 대뇌와 소뇌에 저장되어 있는 각종 주요 면역프로그램들을 전혀 활용할 수 없게 되어 무용지물이 되어 버린다. 왜냐하면 뇌간이 컴퓨터의 CPU라면 대뇌와 소뇌는 하드장치에 비유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위장에 궤양이 발생되었을 때, 궤양이 발생되었다는 정보를 뇌간에서 입수해야만 궤양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내어 원상복구 시키라는 메시지를 내릴 것이며, 그 정보전달 역시 목적지까지 전달되어 임무수행이 이루어 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뇌간의 시스템에러는 이 모든 기능을 차단해 버린다. 즉,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어도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뇌간의 시스템에러를 유발하는 주범이 상부경추와 이의 Major원인이 되는 턱관절의 이상이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필자는 모든 질병의 기본적 기초 원인을 뇌간의 시스템 에러로 보고 있다. 뇌간이 정상적인 기능 활동을 유지하는 한, 반드시 인체는 자체의 방어시스템, 면역시스템에 의해 자연치유의 생체 에너지시스템이 작동되어 원상복구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균형의 평범한 진리와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음미해 보며 뇌와 전신 척추의 기능을 통제 조절하는 기능적 뇌척주관절인 턱관절이 얼마나 중요한지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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